아우디 하체수리 비용 198만원 나왔어요

지난번 엔진경고등이 나타나 DPF 및 EGR 교체 이후 또 큰돈이 들어갈 일이 생겼네요 확실히 키로수가 누적되니 정비를 해야 할 곳이 하나 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하체에 있는 어퍼 암 로워암 등 암류 및 부싱 교체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EGR 관련 수리를 받을 때 아우디 하체 쪽이 좋지 않으니 겨울 전에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정비소 사장님이 이야기해주셨는데 이번에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까지 싹 하게 되었네요

 

 

아우디 하체 수리 암류 및 부싱 교체비용 알아보기

정비소에서 수리를 진행하기 전에 먼저 아우디 공식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추가 점검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견적을 받았는데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왔어요 거의 600만 원 가까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 하체 부싱류 손상(좌, 우 어퍼 링크, i링크, 로워암, 위시본): 300~350만 원
• 드라이브 샤프트 부트 손상: 70만 원
• 앞, 뒤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교환: 140~150만 원
• 미션 마운트 교체: 40~50만 원

 

위 600원 견적은 전체 점검을 진행 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받은 견적이에요 다행히 진단기 상 오류코드는 없어서 일단은 이 정도 손을 보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부분도 고장이 언제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키로수가 30만 KM가 넘었기 때문이죠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하면 가장 좋겠지만 예상치 못한 견적으로 기존에 DPF와 EGR을 교체했던 정비소에서도 견적을 문의했습니다 스트럿 암, 컨트롤 암, 활대 링크, 활대 부싱, 볼 조인트, 어퍼 암 등 전륜 하체 쪽과 앞, 뒤 브레이크 패드, 엔진오일 교체, 연료필터 교체 이렇게 해서 약 300만 원 정도 견적을 주더라고요 여기서 진행하려다가 카페에서 정보를 찾다 보니 괜찮은 수입차 전문 정비소가 있어서 그쪽에서 정비를 받았습니다

추가로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교체했는데 198만 원으로 더 저렴하게 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적인 메리트도 있었고 다른 후기들을 보니 기존 정비소만큼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판단했기에 결정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정비 전 후 사진들을 따로 정리해서 보내주시는 것도 믿을만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정비소에서 상담을 받을 때는 아우디 하체를 구성하는 스트럿 암, 로워암, 어퍼 암 등을 어셈블리로 교체할 것을 권했으나 부싱만 교체해도 문제가 없는 부분은 부싱 갈이로 진행하고 차체의 하중을 많이 받는 부분만 어셈블리로 교체하기로 해서 이 정도 견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만약 연식과 누적 키로수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부싱 갈이만 하기 때문에 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정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비소마다 다르겠지만 부싱만 교체해도 된다면 대략 7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0만 KM가 넘은 15년식 아우디 하체는 어떨까요?

어퍼 암 로워암 등과 부싱을 교체하기 전 제 아우디 하체 사진들입니다 15년식이고 키로수도 있다 보니 부식이 진행된 곳도 있고 노후된 흔적도 보입니다

 

하체 부싱류들은 방지턱이나 하체에 충격이 가해질 때 그걸 완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우디 하체 구조가 다른 차들보다 조금 더 세밀하게 되어 있어서 승차감이 더 부드럽다고 하네요 이런 역할을 하는 부싱들이 금도 많이 가고 찌그러졌어요 아마 부싱도 터지고 암류 상태도 좋지 않아서 그런지 제 경우에는 방지턱 같은 곳을 넘으면 통통 뭔가 튀는 소리가 났습니다

 

암류는 부식도 많이 되었다 해서 일부 뼈대까지 새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체해주신 정비소 사장님께서 너클 부분 분리할 때 너무 안 빠져서 작업이 어려웠다고 하셨어요 부식된 채로 시간이 오래 지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행히 파손 없이 교체할 수 있었네요

 

부싱과 암류 뼈대까지 교체한 사진이에요 사진으로 봐도 새 제품의 느낌이 나네요 

 

브레이크 패드도 거의 다 닳고 디스크도 변형이 많이 되었다 해서 같이 교체했습니다 왼쪽이 교체 전 오른쪽이 교체 후예요

 

연료필터와 허브 베어링이라는 부품도 한쪽만 교체를 했습니다 고정이 잘 안 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안전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 해서 바로 교체해달라고 했네요 오른쪽 사진은 교체 후 탈착 한 기존 부품들이에요 오래된 흔적이 확실히 보이네요

 

지난번 DPF 쪽도 그렇고 이번에도 꽤 많은 비용이 지출되었어요 하체 정비도 역시 소모품 부분이라 키로수가 누적된다면 정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체 수리 후 체감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일단 부싱들이 차체를 잘 잡아줘서 그런지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주행 시 안정감이 올라갔고 핸들도 묵직한 느낌입니다 방지턱 넘을 때마다 들렸던 찌그덕거리는 소음도 완전히 잡혔습니다 비록 비용은 많이 발생하였으나 아우디 하체 수리 진행 후 몇 개월이 지났음에도 굉장히 만족스럽네요